◎북·중·러 개발방식 크게 엇갈려/본격 투자는 94년 이후에나 가능두만강지역 개발을 위한 제2차 계획관리위원회(PMC) 회의가 남북한과 중국·러시아·몽골의 정부대표 및 유엔개발계획(UNDP)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예정으로 중국 북경에서 개최됐다.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에서 열린 1차회의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나진·선봉지구 경제특구를 포함한 두만강지역 일대의 개발방식 등이 중점의제로 다루어질 예정이나 접경 당사국인 북한·중국·러시아 등 3개국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절충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회의는 개발방식 외에도 각 국가대표들로 구성된 실무작업반이 참여한 가운데 UNDP측이 작성한 두만강지역 잠재력조사 및 단기조치의 권고안을 검토하고 향우 6개월간의 작업계획이 협의될 예정이다. 두만강개발계획은 내년 10월까지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참가국 정부고위급회의를 개최,내년말까지 개발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어서 본격적인 투자는 오는 94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이번 회의에 김태연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을 수석대표로 외무부,과기처 등 정부관계부처와 두만강개발계획 연구협의회의 전문가 등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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