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8일 박태준회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박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포철은 이날 상오 포항 본사에서 황경로부회장 주재로 서울과 광양을 화상으로 연결한 긴급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의했다. 박 회장은 이날 하오 이사회가 결의한 대표권 없는 명예회장직을 수락했다. 포철은 박 회장이 명예회장직을 수락함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정부와의 협의 및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차기회장을 선출한 계획이다. 포철은 늦어도 10일까지는 차기회장 선출문제를 중심으로한 체제정비작업을 모두 마무리지을 계획이다.이와 관련,포철이사회는 황 부회장과 정명식사장·박득표부사장 등 3명의 대표이사와 장경환 사장대우·최주선 거양상사 사장 등 5명중에서 회장을 선출할 계획인데 황 부회장의 회장직 승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박 회장이 회장직 사퇴의사를 밝힌 5일부터 사퇴번의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던 포철 임직원과 가족들은 이날 하오 박 회장의 명예회장직 수락 소식을 전해듣고 농성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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