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종흥기자】 38년 전통의 「범표신발」 (주)삼화가 끝내 쓰러졌다.주공장인 범일공장의 폐쇄에 이어 6일 상업은행 부산지점에 교환이 돌아온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를 낸 삼화는 처리유예기간인 7일 하오까지 부도금액인 22억3천여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부도 처리했다.
삼화의 부도처리로 이날 하청업체들이 면사공장에 대한 신발의 원·부자재의 공급을 중단해 정상조업 하루만에 다시 조업이 완전 중단됐다. 지난 54년 설립이후 「범표신발」이란 상표로 신발업계를 이끌어온 삼화는 미국의 리복사 등에 대한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 수출에 주로 의존해왔으나 임금상승으로 경쟁력을 상실,극심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지난해 1백82억원의 적자를 낸 삼화는 올상반기에도 1백62억원의 적자를 냈는데 삼화의 총부채는 대출금 1천4백억원과 연체이자 등을 포함,3천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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