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풍성·금리하락 전망/한은,당초 목표 18.5%내 유지이달부터 연말까지는 예년보다도 훨씬 많은 5조7천억원의 돈이 시중에 풀려 시중자금 사정이 풍성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7일 올 4·4분기(10∼12월)중 통화관리 목표를 연초에 정했던 그대로 18.5%로 설정,5조7천억원의 돈을 시중에 추가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분기 통화공급 규모는 전년동기 실적치 4조5천6백억원보다도 1조1천4백억원이 더 많은 수준이며 올들어 1∼9월 사이의 9개월동안 시중에 공급된 9조7백억원의 62.8%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에따라 4·4분기 중의 시중자금 사정은 크게 호전돼 올들어 가장 풍성하게 될 전망이며 시중 금리도 하향안정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목표이내라고는 하지만 이러한 통화공급이 12월의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금권 과열양상을 빚을 경우 안정국면에 접어 들던 물가를 다시 자극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최근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모두 연초 예상보다 1∼3%포인트 밑도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통화목표도 18.5%이하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은은 통화목표의 재조정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또다른 충격이 있으므로 목표는 그대로 두되 과잉 유동성이 우려될 경우에는 수시로 적정수준으로 통화를 조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9월 통화동향 및 4·4분기 통화운용 방향」에 따르면 9월중 시중 총통화는 평균잔액 기준으로 2조5천3백11억원이 추가로 공급돼 18.2%의 증가율을 기록,목표 범위내에서 관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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