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 AP AFP=연합】 6일 개막된 영국 집권보수당 전당대회에서 유럽통합 반대파 지도자의 연설이 적극적인 호응을 얻는가 하면 더글러스 허드 외무장관이 보수당의 분열을 경고하는 등 유럽통합을 둘러싸고 존 메이저 총리가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메이저 총리와 허드 외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잉글랜드남부 브라이튼시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통합반대를 주도하고 있는 전 총무처장관 테비트경은 『이번 전당대회는(유럽보다는) 영국을 먼저 생각하는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마스트리히트 조약과 유럽공동체(EC)의 유럽환율체계(ERM)를 비난했다.
이날 전체 참석자의 3분의 1에 달하는 약 4천명의 대의원들은 테비트 전 장관이 『유럽통합국의 시민이 되고자 하느냐』고 묻자 일제 『노(NO)』라고 대답하면서 기립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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