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동의 절차/“선거법 철저히 집행”노태우대통령은 7일 하오 중립선거 관리 내각을 이끌 신임 국무총리 서리에 현승종 교총회장을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하오 청와대에서 현 교총회장을 면담,「9·18조치」에 따른 중립내각의 새총리에 현 교총회장을 임명하고 이날자로 국회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고 김학준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8일 하오2시 국회에서 현 총리서리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이 끝나는대로 신임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후 신임총리의 제청을 받아 9일 중립내각의 인선을 발표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25분간 계속된 현 총리서리와의 면담에서 9·18선언의 배경과 이에 따른 중립선거관리 내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대통령 선거가 선거사상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내가 진두지휘하겠다』며 공명선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천명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관련기사 3면
이날 노 대통령과 현 총리 서리의 면담에서는 개각인선에 대한 협의는 없었다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9일 중립내각 출범에 즈음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노 대통령이 신임총리의 제청을 받아 9일 단행할 내각개편에서는 내무 법무 공보처 정무1 등 4개 부처장관의 교체가 확실시 되고 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번 개각에서는 선거관련 부처 장관만의 경질에 국한될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그러나 안기부장의 교체여부는 아직 유동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정원식 국무총리는 이날 하오 정부종합청사 19층 회의실에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어 자신을 포함해 국무위원 전원의 사표를 일괄 작성,노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한편 현승종 총리서리는 7일 하오 양재동 교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불편 부당한 자세로 어느 정당으로부터도 중립성을 띠는 내각이 중립내각이라고 생각한다』며 『다가올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당에도 편중되지 않는 균형아래 선거법을 철저히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총리서리의 주요 경력은 다음과 같다.
◆평남 개천(73세) ▲경성대법과 ▲고려대 법대 교수 학생처장 ▲성균관대 총장 ▲한림대 총장 ▲한국교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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