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이 선거대책위원장직을 고사한데 이어 7일 당 공식행사인 중앙위 전체회의에 불참,「9·18조치」이후 계속되고 있는 당내 진통이 새국면을 맞고 있다.박 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김영구 사무총장에 전화를 걸어 『포항제철 업무를 위해 중앙위 전체회의를 참석할 수 없다』고 통보하고 포항으로 내려갔는데 박 최고위원의 중앙위 전체회의 불참은 사실상 당무거부로 해석되고 있어 주목된다.
김 총장은 이와관련,『박 최고위원은 포철직원들과 가족들이 회장직 사퇴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는 등 크게 동요하고 있어 이를 무마하기 위해 포항에 간것』이라며 『여기에는 어떠한 정치적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면
그러나 김영삼총재는 이날 낮 중앙위 전체회의에 앞서 박 최고위원과 함께 오찬을 함께하며 선대위원장직 수락을 요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박 최고위원의 이날 「포항행」은 당 지도부의 설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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