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정 특단의 조치 필요”/돈안드는 선거등 강력촉구/국민당은 오늘 방문전경련 회장단은 6일 민자,민주 당사를 차례로 방문,최근 전경련이 마련한 「새정부에의 정책제안」 건의서를 김영삼총재와 김대중대표에게 각각 전달하고 정치지도자들이 기업에 부담을 주지 않는 돈안드는 선거,깨끗한 정치풍토 확립에 앞장서줄 것을 요청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7일에는 국민당사를 방문,똑같은 건의문을 정주영 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정권교체기를 앞두고 재계가 정치권을 상대로 이같이 공개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로,정치권이 재계의 이같은 건의를 앞으로 대선과정에서 어떻게 수용·처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창순 전경련 회장,최창락 상근부 회장,정세영 현대그룹 회장,김각중 경방 회장,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장치혁 고합그룹 회장 등 전경련회장단 일행 6명은 이날 상오 10시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로 김영삼총재를 예방,전경련이 지난 6개월여에 걸쳐 재계를 중심으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작성한 「새정부에의 정책제언」이란 대정치권 건의서를 전달했다.
회장단은 이 건의서를 통해 김 총재에게 금융실명제 실시를 무조건 찬성한다는 재계의 집약된 입장을 밝히고,정치권이 이번 대선을 계기로 정치 자정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선거자금살포 등으로 인한 경제계의 부작용을 줄이는데 힘써달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김 총재 등 민자당측은 재계의 건의를 검토,국가사회전반의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는 선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고려해보겠다고 밝히고 정치자금 문제도 경제계에 부담을 주지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하오 4시에는 서울 마포 민주당사를 방문,김대중대표와 만나 건의서를 전달하고 재계의 요망사항 등을 설명했다.
김 대표 역시 재계건의를 전향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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