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훈·현승종·이홍구씨 유력/전직 총리회동서 구상 마무리/각당 개별회담 앞서 의견교환/전직 총리들 “덕망인사 소신있게 기용” 건의노태우대통령은 중립내각 구성에 대한 정치권과 사회각계의 의견을 토대로 구체적인 인선윤곽을 잡은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2일 김영삼 민자당 총재와 회동,중립내각을 이끌 새총리에 대한 인선원칙을 협의하면서 2∼3명의 대상인사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대중 민주·정주영 국민당대표와의 개별 회담에 앞서 비공식 접촉을 통해 두당과 인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날 남덕우 이현재 강영훈 노재봉씨 등 전직 총리들과 서을 근교에서 골프모임에 이은 오찬회동을 갖고 총리인선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새 총리에 강영훈 전 총리 현승종 교총회장 이홍구 주영대사 등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전직 총리들과의 오찬회동에서 중립내각 구성과 관련,『총리인선에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고 참석자들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받을 수 있는 덕망있는 인사를 소신있게 기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5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대중 민주당 대표와 만찬회동을 갖고 중립내각 구성문제를 포함,대선의 공정성 확보방안 등을 협의한다.
청와대의 고위 당국자는 이날 『노 대통령은 전직총리와의 회동을 끝으로 사실상 정치권을 제외한 사회각계의 의견수렴을 끝낸 것으로 안다』며 『지역색이 없고 국민의 신망이 두터우며 행정적 국정수행 능력을 갖춘 2∼3명의 덕망있는 인사중 한 사람을 낙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5일 상오 민자당을 방문,공식적으로 탈당계를 제출하며 6일 저녁엔 3부요인과 3당 대표 및 헌법재판소장을 청와대로 초청,유엔방문과 방중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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