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 가그라시 점령… 정부군 폭격나서/정부,주둔 러군 장비 장악 결정【트빌리시(그루지야공)외신=종합】 그루지야 공화국내 압하스 자치공화국 분리독립 세력이 2일 중앙정부의 주요지점인 흑해연안 휴양지 가그라시를 점령한데 이어 정부군이 탈환을 위한 공중폭격을 시작,그루지야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그루지야 당국은 이웃 러시아의 카프카스 지구전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분리주의자들이 2시간의 시가전 끝에 가그라시를 점령했으며 이 전투로 약 1백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루지야를 통치하고 있는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국가평의회 의장은 압하스자치공 수도 수후미에 도착,가그라시를 탈환하기위한 공중폭격을 명령했다고 국가평의회 대변인이 3일 밝혔다.
그루지야 국가평의회는 또 그루지야내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군의 군수장비 일체를 그루지야 정부군이 장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러시아의 동의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그루지야 정부군은 3일전 투기와 헬리콥터를 동원,가그라시에 대한 폭격을 시작 했으며 셰바르드나제는 수후미 도착후 『필요하다면 국민총동원도 불사해 도시를 탈환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3일 긴급안보 회의를 소집하고 민족분쟁이 더욱 악화될 경우 러시아인 보호를 위해 개입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