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2백89만대중 54%만 가입자동차보험 가입자중에서 차량보험에 들지않는 사람이 늘고 있다.
차량보험에 들지 않으면 내는 보험료가 절반정도로 줄어 들기 때문이다.
3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전체 승용차 2백89만3천대중 차량보험 가입자는 1백58만3천대로 가입률이 54.7%에 불과했다. 나머지 1백31만대가 차량보험에 들지않은 차량으로 지난 90년의 64만2천대,91년의 94만대에 비해 매년 30%정도씩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따라 전체 승용차에서 차량보험에 가입한 차의 비율은 90년 61.1%에서 91년 57.2%,92년 54.7%로 낮아지고 있다.
이같이 차량보험에 들지않은 차가 늘고 있는 것은 보험료 부담이 많이 줄어드는데다 안들어도 현행 제도상 크게 불이익을 받는게 없기 때문.
35세 남자가 무사고 2년 경력으로 엘란트라 1.5를 운전할 경우 대인·대물·자손·차량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는 종합보험에 들면 보험료는 연 42만4천원에 달하는데 이중 차량보험 보험료가 23만7천원을 차지한다. 따라서 차량보험을 안들고 나머지 3가지만 들면 보혐료가 18만8천원에 불과하게 된다.
소나타는 차량보험이 26만5천원으로 전체 보험료 48만4천원의 절반을 넘고 엑셀은 42만원중 20만원이 차량보험 보혐료다.
또 종합보험중 대인 부문만 들면 차량보험을 들지않아도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의 형사처벌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어 아무 부담없이 차량보험은 들지않는 경우도 많다.
업계 관계자는 대개 새차를 뽑으면 첫해는 차량 도난이나 파손에 대비,차량보험에 들지만 다음해부터는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들지 않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들어 접촉사고가 빈번해짐에 따라 차량보험에 들지않았다가 사고를당하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이백규기자>이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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