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50대 재벌 그룹의 신규사원 채용계획인원이 지난해보다 20% 가량 줄어 11월초 취업철에 대졸 예정자들이 사상최악의 취업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3일 노동부 집계에 의하면 50대 그룹중 지난달 26일까지 채용계획이 확정된 45개 그룹의 하반기 신규채용 인원은 총 1만2천7백93명으로 이들 그룹의 지난해 채용인원 1만6천2백77명보다 3천4백84명,2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그룹의 채용인원 총수는 90년에 전년도 대비 5.5% 늘어나는 등 매년 3∼5%씩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감소한 것은 공식집계가 시작된 87년이후 처음이라고 노동부는 밝혔다.
더욱이 채용 예정인원중 공개채용될 인원은 75.8%로 지난해보다 9.2% 낮아진 반면 추천제 채용과 인턴·장학생 채용인원이 각각 12.1%로 늘어났다.
전형방법은 필기시험 위주 선발비율이 69.3%로 지난해보다 3.1% 감소한 반면 서류전형위주는 30.7%로 늘어나 추천후 서류전형방법이 확산되는 추세다. 대학전공계열은 이공·자연계열이 1.5% 늘어난 60.8%,인문·사회계열 38%,계열 구분없는 경우가 1.2%였다.
노동부는 이같은 채용규모 감소가 경기침체로 인한 신규투자 위축과 사무자동화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유망중소기업에 대한 대졸자 취업알선 ▲공개채용 권장 ▲복수합격을 방지하기 위한 채용시기 조정 등 대책을 펴기로 했다. 각 그룹의 채용인원은 다음과 같다.
▲삼성 2천6백50 ▲현대 2천5백 ▲대우 1천2백40 ▲럭키 1천2백 ▲한국화약 4백 ▲쌍용 〃 ▲효성 〃 ▲선경 3백70 ▲한진 3백62 ▲금호 3백 ▲롯데 〃 ▲두산 2백70 ▲한라 2백50 ▲동양 2백30 ▲코오롱 2백25 ▲동부 2백 ▲대림 2백 ▲동아 1백49 ▲태평양 1백45 ▲미원 1백11 ▲해태 1백 ▲극동건설 〃 (1백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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