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남부지청은 2일 지난달 2일부터 노조원들이 파업중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사옥에 경찰력을 투입,노동쟁의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인장이 발부된 이완기 노조위원장 직무대행(37) 등 조합간부 11명과 농성중인 노조원 1백87명을 연행했다.경찰은 전경 8개 중대 1천여명을 외곽경비에 배치하고 하오 3시10분 사복조 5개 중대 6백여명을 MBC 1층 로비로 들여보내 저지하는 노조원들과 15분간 몸싸움을 벌인 끝에 노조사무실에서 검찰직원과 면담중인 이 노조위원장 직무대행과 박영춘 사무국장(36) 등 노조간부 2명을 검찰로 압송했다. 이어 경찰은 하오 3시25분께 로비에서 연좌하고 있던 노조원 50여명을 끌어내 버스에 태운 뒤 건물안에 남아있던 구인대상자들을 찾아내 30여분만에 노조간부 10명을 버스에 태워 검찰로 연행했다. 경찰은 최사측의 요청에 따라 사옥안팎에 전경 7백여명을 배치해 조합원들의 농성재개 등에 대비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연행한 구인대상자 11명 모두를 3일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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