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문창재특파원】 김영남 북한 부총리겸 외교부장은 미국 일본과의 국교정상화를 불필요하게 서두르지 않겠으며 한중수교가 특별히 내세울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1일 뉴욕에서 가진 마이니치 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외국에서는 우리가 미·일과의 관계정상화를 서두르고 있다는 논조가 많지만 별로 곤란한 일은 없다』면서 『비정상적인 형태의 관계정상화는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불필요하게 서두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의 수교문제에 대해서는 90년 9월의 양국 3당 선언정신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뒤 일본정부의 공식 사죄와 정당한 보상,회담과 관계없는 다른 문제제기의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핵문제에 관해 김 부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들이면 남한의 미군 핵기지 사찰이 가능할줄 알았었다』면서 북한내부에 한미 양국에 대한 강한 불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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