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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1인당 GNP 41배 증가… 세계 3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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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1인당 GNP 41배 증가… 세계 32위

입력
1992.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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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RD 「91∼92년 사회개발재표」 발표/한국 복지수준/선진국에 “근접”/중등교육 진학·신간구독 각각 18·31위/의사 1인당 1천1백55명… 절반으로/1인 에너지소비량 천9백㎏ 8배 증가/수명 13세 연장·인구증가 1% 미만우리나라의 사회복지와 후생수준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전체적으로 개도국중에서는 최상위그룹에 속하고 일부 분야에서는 선진국 수준에 접근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재무부가 발표한 세계은행(IBRD)의 「91∼92년 사회개발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과거 25년동안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영아사망률,1인당 GNP(국민총생산),1인당 에너지소비,중등교육진학률,신문구독률 등 거의 모든 지표가 크게 신장돼 부분적으로 선진국 수준에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면에서 1인당 GNP가 65년에는 고작 1백30달러에 지나지 않았으나 90년에는 5천4백달러로 25년동안 41.5배 증가했다. 1인당 GNP는 세계 32위로 개도국중 최상위에 속해 있다.

소비에 있어서는 1인당 에너지 소비량(석유환산량)이 같은기간에 2백38.2㎏에서 1천8백97.3㎏으로 약 8배 늘었다.

승용차 1대당 인구수는 지난 65년 1천7백50명에서 75년에는 3백32명으로,90년에는 38명으로 크게 줄었다. 전화 1대당 인구수는 65년의 경우 세계은행이 정확한 통계조차 입수하지 못할 정도였지만 75년 25명에서 90년에는 4명으로 선진국 수준에 접근했다.

후생복지의 가장 대표적인 지표라 할 의사 1인당 인구수도 65년 2천6백84명에서 75년 2천2백명으로,90년에는 1천1백55명으로 25년전의 43%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반국민들이 그만큼 의사를 접할 기회가 많아진 것이다. 평균수명은 의식주 문제의 개선과 의료서비스의 향상 등에 힘입어 13.5세나 연장됐다.

지난 65년에는 평균수명이 56.7세였으나 75년 63.9세,90년 70.2세로 늘어난 것이다. 후진국에서 가장 큰 사회문제의 하나로 꼽히는 영아사망도 현저히 감소했다.

영아사망률이 65년에는 막 출산한 갓난아이 1천명당 62.2명에 이르렀으나 90년에는 17.1명에 불과,25년전의 27% 수준밖에 안된다. 인구증가율도 그동안의 성공적인 가족계획 정책을 반영,65년 2.5%에서 75년 1.9%로,90년에는 1.0%로 급격히 떨어졌고 지금은 1% 미만으로 낮아졌다.

특히 세계은행은 대표적인 교육지표인 중등교육진학률(65년 35%,90년 87%)과 신문구독률(65년 인구 1천명당 63.2명,90년 1백46.2명)의 경우 각각 세계 18위와 31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매년 세계각국(올해는 1백71개국)의 사회개발지표를 발표하고 있는데 북한 등 일부 국가는 통계를 공개하지 않아 여기에서 빠져있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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