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와 벤츠차는 벤츠가 쌍용자동차 지분의 5%를 매입키로 하는 내용의 자본제휴 계약을 지난 1일 체결했다고 3일 공동발표했다. 쌍용 자동차와 세계적 자동차 업체인 벤츠사의 합작은 미국이나 일본 자동차 업체가 아닌 유럽자동차 업체와 한국업체의 첫 합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벤츠사는 쌍용자동차 총 발행주식의 5%에 해당하는 신주를 제3자 우선 배정에 의한 유상증자 방식으로 매입하게 되며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재무부에 외국인 투자승인을 신청했다.지난해 2월 소형 상용차를 비롯한 엔진 등 주요 자동차 부품에 대한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했던 양사는 이번 계약으로 기술협력 관계를 자본제휴로까지 확대함에 따라 벤츠사의 선진 자동차 기술이 쌍용자동차에 본격 전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양사는 이번 계약에서 기존의 기술제휴 차종이외에 다른 차종에 대한 기술협력 등 모든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적극 협력키로 해 상용차는 물론,승용차 분야에 대한 협력도 추진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