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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배 「사설경마」 불법운영/마권발행… 연 2백50억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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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배 「사설경마」 불법운영/마권발행… 연 2백50억원 챙겨

입력
1992.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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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관련자들 검거나서경마장 주변비리를 내사해온 검찰과 경찰은 2일 조직폭력배들이 과천경마장과 경기 서울지역 18개 장외 TV경마장에서 대규모 사설경마를 해온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의 검거에 나섰다.

검·경의 조사결과 전국의 대표적인 폭력조직들이 거액의 이권이 걸린 사설경마를 불법운영,경마장을 도박장화하는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마사회 매출액의 10%에 달하는 연평균 1천억원상당의 사설마권을 발행해 2백50여억원의 이익금을 챙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각 경마장별로 자금주를 확보해 놓고 총책과 행동대원 등으로 역할을 분담,사설마권을 구입치않는 손님은 자리에서 쫓아내는 등의 방법으로 마권구입을 강요해 온것으로 밝혀졌다.

검경은 또 일반직원들중 일부도 이들과 결탁,단속정보를 흘려주는 등 보호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검·경에 의하면 현재 국내 최대조직중의 하나인 O파가 과천경마장과 마사회직영인 송파 장외TV경마장 등 6개 경마장을 장악,90여명의 산하군소조직원들을 동원해 가장 큰 세력을 갖고 있으며 이밖에 은평 TV경마장은 B파가,창동경마장은 Y파가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마사회측도 검·경과 합동으로 이날부터 공정관리실 직원 등 60여명을 투입,사설경마단속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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