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담보 30억 빌려… 벤츠 승용차 구입도/퇴직 교도소 간부 채용 재산관리 맡겨거액어음 사기사건의 장영자씨(47)가 교도소에서 출소후 6개월동안 은둔생활중 증권투자에 나서는 등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월30일,9년10개월만에 가석방된 장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2동 대지 2백20평,건평 80평의 자택에서 칩거생활중. 건강회복을 위해 가끔 워커힐 부근의 별장이나 온천 등지를 오간것과 지난 23일 부친 병준씨(82·서울 강동구 명일동 현대아파트)가 작고,경기 용인 천주교 묘지에서 치러진 안장식(25일)에 참석한 것이 목격됐을 뿐이다.
장씨의 부채는 ▲조흥은행 6백40억원(이자포함) ▲라이프주택 2백25억원 ▲해태그룹 1백억원(이자포함) ▲국세청 부과세금 81억원 등 모두 1천46억원.
반면 장씨는 자신과 남편 이철희씨 명의로 ▲제주 성읍목장 2백90만평 ▲경기 구리시 아천동 임야 8만평 ▲부산 해운대·범일동의 임야 및 대지 5천5백평 등 1천억 가량의 부동산과 수백억원대의 골동품·귀금속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지난 5월 가압류 되지 않은 경기 화성군의 대지 5천3백여평을 담보로 사채업자 하모씨(52)로부터 30억원가량을 빌려 일부를 L증권을 통해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9월 자신들의 재산관리 회사인 대화실업(서울 강남구 청담동) 직원 명의로 그랜저 승용차를 구입한데 이어 지난 5월 임페리얼 및 벤츠 300 승용차를 사들이는 등 여전히 재산가 행세를 하고 있다.
장씨가 이처럼 재기의 의지를 다질 수 있게 된 것은 청주교도소에서 복역할 당시 편의를 봐주었던 이 교도소 간부의 도움도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씨는 수감중이던 지난해 4월 이 간부에게 퇴직을 권고한후 대화실업의 이사로 앉혀 옥중에서도 계속 재산관리를 해온것으로 알려졌다.<박영기기자>박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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