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9일 빌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오는 11월3일 선거를 앞두고 매주 한차례씩 4번의 TV공개토론을 하자고 전격 제안했다.부시 대통령은 또 로스 페로가 무소속 출마를 결정할 경우 그도 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4번의 토론중 2번은 클린턴 후보가 선호하는 방법인 사회자 1명이 토론을 이끌어가는 식으로 하고 나머지 2번은 자신이 주장한대로 언론인으로부터 질문을 받는 식으로 하자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금까지 민주 공화 양당 대표로 구성된 TV토론 준비 위원회가 계획했던 2차례의 TV토론을 토론방식이 적합지 않다고 주장하며 거부해 민주당측으로부터 클린턴과의 대결을 두려워 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매주 한차례씩 TV토론을 벌여 선거일 이틀전인 내달 1일까지 모두 4번의 토론을 벌이자로 제의하고 양당의 부통령 후보도 2차례의 TV토론을 벌이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클린턴은 즉각적인 응답을 보류하면서도 『부시 대통령이 원한다면 이번주 일요일이라도 TV토론을 벌이자』고 응수했다.
한편 무소속 출마를 포기했다가 최근 이를 번복할 뜻을 비치고 있는 텍사스 출신의 부호 로스 페로는 1일중(현지시간) 최종결심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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