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국회정상화 합의/국감 중순께부터 시작/3당 총무노태우대통령이 30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해 중립내각 구성을 위한 인선구상에 본격 착수하고 민자·민주·국민 등 3당도 총무회담을 통해 2일부터 국회를 정상화 시키기로 합의함으로써 「9·18조치」이후의 정국은 완전 정상궤도에 접어들었다.
3당 총무들은 이날 하오 박준규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상임위원장 배분문제 등에 합의,공전중인 1백59회 정기국회를 2일부터 정상화하기로 결정해 14대 국회는 개원(6월29일) 96일만에 정상화 됐다.
국회는 2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운영위원장을 포함한 17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정치특위와 대전 EXPO지원 특위 및 환경특위 등을 구성한뒤 5일부터 7일까지 상임위활동을 통해 국정감사 대상기관을 선정,8일 본회의에서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국정감사는 대상기관 선정뒤 7일간의 통지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14∼15일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관련기사 3면
3당은 8일의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시정연설을 듣기로 했으며 상임위 활동중에도 중립내각 구성을 위한 총리임명이 있을 경우 즉시 본회의를 소집해 총리임명 동의안을 처리키로 했다.
3당 총무들은 17개 상임위원장을 민자 10 민주 5 국민 2의 비율로 배분키로 했으며 교청 상공 경과 노동 보사위원장은 민주당이,동자 행정위원장은 국민당이 각각 맡기로 했다.
또 특위위원장중 환경특위는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오는 5일 민주당 탈당 절차를 밟은뒤 3당 대표들과 4자 회담,또는 개별회담을 통해 중립내각 구성과 관련해 정치권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앞서 빠르면 2일중 김영삼 민자당 총재와 회동,3당 수뇌회담의 결과를 청취하고 정치권과의 협의방식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노 대통령은 우선 김 민자총재로부터 정치권의 대체적인 의견을 전달받고 5일께 방중성과를 설명하는 형식으로 자연스레 4자회담을 갖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날의 4자회담은 중립내각 문제를 본격 거론하는 자리가 아닌만큼 민주·국민당이 별도의 개별회담을 강력 희망할 경우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노 대통령은 내주초 우선 총리를 지명,국회의 동의를 받고 이어 신임총리의 제정절차를 거쳐 중립내각을 출범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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