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기자 간담회【북경=최규식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30일 『중국 공식방문이 끝난만큼 그간 외교에 쏟았던 힘과 노력을 얽힌 국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숙소인 조어대에서 수행기자들과 3박4일간의 중국 방문을 결산하는 조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중립선거 관리내각은 너무 서둘러서는 안되겠지만 가급적 빨리 매듭지으려 한다』고 밝혀 내주중 새 내각을 출범시킬 구상임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민주·국민당측이 영종도 신국제공항 건설 등 대형사업의 새해 예산을 삭감키로 한데 언급,『매우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지적한뒤 『귀국후 각당대표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이들 국책사업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귀국후 각 당 대표들을 함께 만날 것인지,개별로 만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 『국내에 들어가서 사정을 살펴봐야겠다』며 구체적 답변을 회피했으나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개별회동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핵문제만 깨끗이 해결되면 우리가 북한의 대미 대일관계 개선을 돕고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는 등 남북관계 개선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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