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P=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 모두에게 민영화 대상 국영 기업의 주식을 살 수 있도록 쿠폰을 주기로 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계획이 역효과를 낼 수 있으며 국민을 자본주의로부터 영원히 멀어지게할 것이라고 비판했다.고르바초프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1일부터 러시아 국민 모두에게 민영화 쿠폰을 주기로 한 옐친 정부의 계획을 맹비판하면서 『정부정책은 독단적이며 이같은 쿠폰 발행 계획은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피고용인이 소유주가 되어야 한다』면서 노동자들이 그들의 기업을 맡도록 하는 등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경제가 혼합된 과도기를 둘 것을 촉구했다.
고르바초프는 또 지난해 내려진 공산당 활동금지 조치와 관련해 자신이 헌법 재판소의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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