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포동지구 개발·다목적댐 사업등/「첨단단지」 진출땐 다각지원/통상장관회담중국의 제8차 5개년계획(91∼95년)의 주요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9일 상공부에 따르면 이람청 중국 대외경제무역부장은 28일 열린 한중 통상장관회담에서 한봉수 상공부장관에게 제8차 5개년계획의 주요사업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면서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하는 23개 프로젝트의 목록을 제시했다. 이 부장은 이어 중국이 건설중인 첨단기술산업단지에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해줄 것을 요청하고 한국기업이 진출할 경우 세금감면,수출의무비율 완화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요청에 대해 한 장관은 이날 발족한 한중민간경제협의회를 중심으로 한국기업의 제8차 5개년계획 참여를 적극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하고 한국정부 차원에서도 중국에 대한 투자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한국측에 제시한 프로젝트에는 상해의 포동지구 개발단지 조성사업,호북성 장강에 건설될 연 발전량 8백40만kwh 다목적댐사업,장강유역의 남경과 중경 등 23개 도시에 들어설 경제개발지구·과학기술단지·첨단산업지구 건설사업,석탄개발사업,철도·항만·공항 등 수송시설 건설사업,통신시설 사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8차 5개년 계획기간중에 사회간접시설 확충과 노후시설 개체 등에 총 3천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내년부터 오는 2003년까지 1백10억달러를 투입해 첨단기술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도 47건의 전력수리공사,21건의 철도공사,22건의 석탄개발공사 등 모두 1백79건의 건설 및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재계는 중국측이 한국기업의 8차 5개년계획 참여를 적극 요청함에 따라 이 계획의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면밀한 검토작업에 들어가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에 중국을 방문중인 민간경제사절단에 참여한 재벌 총수와 기업대표들도 현지에서 중국 당국자와 기업인들을 상대로 사업참여를 위한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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