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아 로이터 UPI=연합】 브라질 하원은 29일(현지시간) 부정축재 혐의로 지탄을 받아온 페르난두 콜로르 데 멜루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여부를 결정한다.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콜로르는 상원에서 탄핵심판을 받게되며 재판이 진행되는 6개월간 그의 모든 권한은 박탈된다.
한편 탄핵소추 표결을 하루 앞둔 28일 하원의원들은 마지막으로 탄핵 찬반논쟁을 벌였는데 콜로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의원들과 찬성하는 의원들은 각기 자파의 지지세력을 모으기 위한 필사적인 로비를 벌였다.
콜로르 대통령은 탄핵절차에 따라 이날 회의에 나와 부정혐의에 대한 변호하도록 통보받았으나 고위 정치 보좌관인 리카르도 피우자 의원을 보낼 것이라고 한 대통령 대변인이 밝혔다.
피우자 의원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탄핵추진의원들이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50명 가량의 의원들에게 탄핵찬성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브라질 여론은 이미 콜로르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상태이며 각종 정치단체들은 의원들이 탄핵 찬성표를 던지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탄핵표결일인 29일 의사당 밖에서 탄핵지지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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