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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뜻밖” 후유증 최소화 노력/대표비서 구속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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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뜻밖” 후유증 최소화 노력/대표비서 구속 안팎

입력
1992.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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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우려 대국민사과로 정면돌파 자세/“대선 앞두고 「뉴DJ」 이미지 흐릴까 걱정”민주당은 29일 김대중대표의 비서였던 이근희씨가 간첩단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것을 뜻밖의 사건으로 보면서 김 대표의 대국민사과 등을 통한 정면돌파로 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태세.

김 대표는 이날 상오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전국지구당 회의에서 『우리로서는 아직 본인을 접견하지 못했고 수사서류도 보지못해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사실이 어떻든간에 감독소홀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언급.

이에 앞서 조승형 김 대표 비서실장도 마포당사 기자실을 방문,같은내용의 「사과문」을 발표.

이날 김 대표와 조 실장의 대국민사과문 발표는 김 대표측이 이씨의 행위를 전연 알지못했다고는 하나 침묵을 지킬 경우 오히려 오해가 증폭될 수도 있다는 내부 논의결과에 따른 것이라는게 김 대표 한 측근의 설명.

한편 김 대표측은 26일 이씨의 연행직후 안기부로부터 대강의 혐의사실을 전해듣고 곧바로 이씨를 해임조치하는 동시에 28일 하오에는 조 실장이 김 대표 비서진을 모두 소환,『어떤 자료든 외부로 유출할 경우 반드시 비서실장의 허가를 받으라』고 지시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조치.

그러나 민주당이 이씨 구속이 당의 이미지에 미칠 파장을 걱정하고 있는 것도 사실.

한 당직자는 『김 대표가 무관하다는 것이 아무리 명백해도 대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게 사실』이라고 토로.

민주당은 특히 그동안 「뉴DJ 플랜」에 따른 활발한 온건이미지 홍보로 역대 정권이 김 대표에게 덧씌운 사상적 이미지가 많이 희석됐다고 하나 아직도 장·노년층의 뇌리에서 이같은 이미지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 사건이 터진 것을 의식하고 있는 것.

○…이번 이씨 사건을 두고 안기부는 연행직전 혐의사실을 김 대표측에 알리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며 민주당도 안기부에 대해 일체의 비난을 삼가는 모습을 보여 눈길.

당내 재야출신 인사들은 이날 『그동안 입에서 입으로 「남부지역당사건」이 전해지면서 당내 정보통을 통해 혹시라도 당내 관련자들이 있는지를 수소문했었다』면서 『그때마다 안기부로부터 「아직까지는 그런 사람이 없어 우리로서도 다행」이라는 답을 듣고 안심했었다』고 소개.

이씨는 서울대 불문과 3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86년 「구국학생연맹」(구학연)사건 당시 이번 「남부지역당」사건의 총책격인 황인오씨의 동생 인욱씨와 함께 연루돼 구속수감됐다 풀려나 90년 5월 당시 평민당 이상수의원의 비서로 채용됐던 것으로 확인. 이씨는 그후 이 의원이 정발연 활동에 반발,비서일을 그만두었다가 91년 9월 김 대표 비서실의 막내로 들어와 주로 신문스크랩,자료정리 등을 맡아왔다는게 김 대표 비서실의 설명.<황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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