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두영기자】 29일 상오 11시15분께 전남 여천시 월내동 호남정유 제품 부두에서 무연휘발유 항공유를 싣고있던 대한 유조선 소속 K글로리호(1만4천9백77톤·선장 이진풍·55)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여수소방서 소방정과 호남정유 소방정 등 10여척의 소방정이 동원돼 30일 새벽까지 진화작업을 폈다.호남정유측은 폭발에 대비,예인선 3척을 동원해 화재선박을 경남 남해군 상주면 대도서방 4.5마일 지점으로 예인한후 진화에 나섰으나 배에 인화성이 강한 경질유가 가득 실린데다 기관실 내부의 기름에 불이 붙어 어려움을 겪었다.
이 화재로 기관실 내부가 타버려 2억여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으나 기름 탱크에 옮겨붙지 않아 기름은 유출되지 않았으며 인명피해도 없었다.
화재가 발생한 이 배는 지난 28일 하오 제품부두에 입항,항공유 등 1만2천㎘를 싣고 이날 하오 2시께 인천 저유소로 출항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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