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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전씨 내달중순 회동/청와대·연희동 사전절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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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전씨 내달중순 회동/청와대·연희동 사전절충

입력
1992.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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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공 갈등해소 주목/노,9월초 회갑답례 「따뜻한 전화」… 관계호전노태우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양측의 사전 절충결과 10월중순께 회동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번의 노­전 회동은 6공 출범이후 처음으로 5·6공 화해차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관련기사 3면

전 전 대통령은 최근 가족과 핵심측근들에게 『모든 것을 역사속에 묻겠다』면서 『훗날 역사에 전 현직 대통령이 어떻게 투영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해 이 문제를 조속한 시일내에 매듭짓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가의 고위소식통은 이날 『노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의 관계가 호전돼 최근들어 빈번한 전화접촉을 갖고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이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 중립내각 구성 등의 정국상황을 보아가며 적절한 시기에 회동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지난 9월초 전 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회갑선물을 보내준데 대한 답례인사를 했으며 전 전대통령은 『처음으로 노 대통령과 따뜻한 얘기를 나누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을 만난 인사들에게 5·6공 화해의 당위성을 계속 강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특히 노­전 회동을 적극 권유한 주변인사들에게 『노 대통령에게 특별한 주문이 없으며 언제 어디에서든지 만날 수 있다』고 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동 성사시기는 중립선거내각 출범이후인 10월중순께가 유력시되나 노 대통령의 중국 공식방문 직후에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회동장소는 청와대와 연희동 자택이 아닌 제3의 장소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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