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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문호기자 비망비 어제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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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문호기자 비망비 어제 제막

입력
1992.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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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27일 「비 내리는 고모령」 노래비를 취재하다 뒤에서 달려온 열차에 치여 순직한 본사 편집국 사진부 고 김문호기자의 1주기를 맞아 그의 기자정신을 기리는 「김문호기자 비망록」가 26일 하오 2시 대구 수성구 만촌동 「비 내리는 고모령」 노래비 옆에 세워졌다.제막식은 유족과 본사 박병윤 편집국장,조명동 한국사진기자회장 김규택 수성구청장 박달식 수성구의회 의장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조 한국사진기자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사진취재에 온 정열을 바치다 순직한 고 김 기자는 나약한 우리들의 정신을 채찍질하고 나아갈 길을 밝히는 등불』이라며 그의 기자정신을 기렸다.

「김문호기자 비망록」는 가로 70㎝ 세로 45㎝의 크기로 『가을비 내리던 이곳 경부선 철길은 그가 달려간 마지막 현장이다. 29세 젊음을 뜨겁게 마감한 그대의 영원한 기자혼을 이 돌위에 새긴다』고 적혀있다.<대구=이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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