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당은 26일 각각 간부회의 및 당직자회의를 열고 중립선거 관리내각 구성에 대한 입장을 최종 정리,3당이 국무총리 인선을 협의해 이 결과를 대통령에게 전달하되 대통령의 인사권을 최대한 존중키로 했다.민주당은 이날 주요 간부회의를 열고 대통령이 추천을 요구해오지 않는 한 총리후보를 먼저 거명치 않기로 했으며 각료인선에 관해서도 협의요청이 없는한 개별적인 추천을 않기로 하는 등 대통령의 재량권을 최대한 존중키로 했다.
민주당은 또 3당 수뇌회담이나 청와대 4자회담에서는 3당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중립적 인사로 중립내각을 구성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원칙을 제시키로 했으나 대통령이 일단 인선을 결정하면 이를 그대로 수용키로 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이날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립내각 구성에 있어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인정하고 존중할 것』이라면서 『내각구성 방식은 먼저 국무총리를 임명,국회동의를 받은뒤 국무위원을 추가 임명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당직자회의 결론을 밝혔다.
정 대표는 『내각구성협의는 3당 수뇌회담에서 하되 그 결과는 4자회담 형식으로 대통령에게 전달해야 한다』면서 『특정정당과의 독단적이고 폐쇄적 협의는 수용할 수 없으며 필요할 경우 대통령과 각당 대표간의 1대 1 회담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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