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사회 걸림돌로일반인들의 편의를 위해 전화국과 우체국,일반취급점에 설치된 공중팩시밀리(우체국은 전자우편이라 부름) 사용료가 외국에 비해 비싸고 요금체계도 시내,시외로만 구분돼 있어 정보화 사회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 팩시밀리를 보유한 회사 또는 개인은 전화요금과 같은 이용료만 부담하면 되지만 출장중인 회사원이나 긴급한 서류·자료 등을 문서의 형태로 전송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은 가까운 전화국,우체국에서 별도로 비싼 팩스 이용료를 내야한다.
공중 팩스나 전자우편의 이용체제는 이용자가 팩스를 소유하지 않은 수신인에게 문서를 보낼 경우 수신전화국 또는 우체국에서 일반우편과 마찬가지로 배달까지 해주는 1종 서비스와 송신자가 수신인의 팩스로 직접 전송하는 2종으로 구분된다.
현재 시외전송의 경우 1종 수수료는 최초 1매가 1천5백원,추가 1매당 5백원이 든다. 2종은 최초 1매에 1천원,추가 1매당 5백원이다. 배달이 필요없는 2종으로 10매의 문서를 보낼 경우 5천5백원이 드는 셈이다.
이용자들은 배달을 해주는 1종의 수수료는 수긍이 간다고 하더라도 2종의 경우 너무 비싸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통신은 이에대해 공중팩스 회선사용료 이외에 기기의 감가상각비와 접수를 위한 인건비 수선유지비 일반관리비를 포함한 원가가 2종의 경우 9백6원으로 이용료가 원가에 못미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같은 요금을 적용하고 있는 우체국의 원가계산 내역을 보면 회선사용료를 제외한 감가상각비와 수선유지비 등이 훨씬 적게 산정돼 있어 한국통신의 주장이 신빙성이 없음을 알 수 있다.
더구나 팩스 교환장치를 이용해서 대용량의 서류를 전송서비스 해주는 「가입팩스」의 요금이 1매당 30㎞ 지점까지는 25원,1백㎞까지는 1백원,1백1㎞ 이상은 2백원에 불과한 것을 보면 전화국과 우체국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얼마나 비싸게 팩스사용료를 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하종오기자>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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