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의 학생 교수 재단과 총동문회등 전 숙명인이 하나가 되어 「학교사랑 부흥운동」을 펼치고 있다.이같은 움직임은 대다수 사립대학이 학생과 재단 및 교수들 사이의 불신으로 재단퇴진운동 등 불화가 그치지 않고 있는 현실과는 큰 대조를 보여 눈길을 끌고있다.
이 운동은 지난 4월 동문 재학생 교수 등 8천여명의 숙명인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개교 54주년 기념 「숙명인 큰잔치」를 계기로 본격화돼 「장기발전 10개년 계획」의 핵심인 정보과학대 신축부지 대금 1백억원 모금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학생회장선거 유세에서 「학교발전기금 모금운동」을 공약으로 내걸어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유영주양(22·국문4)은 「조국사랑」 「학교사랑」 「숙명사랑」 등 3대 사랑운동을 전개하면서 기금모금운동을 「숙명사랑」의 주요 과제로 삼고있다.
유양은 『90년,91년 등록금투쟁을 하면서 수익사업체가 없어 극히 취약한 재단의 형편을 이해하게 됐고 이같은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교측도 지난해 3월 교수 7명에게 교육이념·교육과정 등 7개 아이템별로 장기발전 10개년계획 시안을 마련토록해 1년여의 연구와 토론끝에 계획안을 확정하고 「숙명발전 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운동의 실질적 주체가 될 숙명발전후원회는 이한빈 재단이사장과 숙명문화재단 동문학생 및 학부모 등 4만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이 운동의 실무간사인 이경숙 기획처장은 『등록금 투쟁당시 학교에서 의당 해주어야할 일들을 재정난으로 들어주지 못했을때 무척 가슴이 아팠다』며 『우리문제를 스스로 함께 풀기위해 모금운동을 기획했다고 말했다.<서사봉기자>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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