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문창재특파원】 김일성 북한주석이 오는 10월말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25일 동경의 한 외교소식통이 말했다.★관련기사 4면이 소식통은 김 주석의 방중이 한중수교이후 동북아시아 정세를 북한측에 유리하도록 국면전환을 유도하고 미국과의 관계정상화에 대한 지원을 중국측에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북경을 다녀온 일본 사회당의원이 중국 정부 당국자로부터 김 주석의 방중계획을 확인했으며 남북총리회담 취재차 평양에 다녀온 한 일본기자도 북경에서 이같은 사실을 들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김 주석의 방중시기와 아키히토(명인) 일본 국왕의 중국방문이 끝나는 10월28일께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등소평과의 회담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등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최근 외국요인과의 회담을 피하고 있는데,이달말 중국을 방문하는 노태우대통령과 아키히토 일본 국왕을 만나지 않을 경우 정상외교 균형유지상 김 주석과의 회담도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등의 건강악화설은 최근 홍콩신문 등에 보도된바 있는데,한 신문은 11월말이나 12월초로 예정됐던 중국 공산당 제14차 전국 대표대회를 내달 12일로 앞당긴 것도 그의 건강이 더 악화될 것을 우려한 때문이라고 보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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