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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꽃마을 철거/2천3백여 세대… 큰 충돌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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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꽃마을 철거/2천3백여 세대… 큰 충돌없어

입력
1992.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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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4일 상오 9시께부터 서초구 서초3동 1707일대 1만2천여평에 산재한 속칭 꽃마을 비닐하우스 3백11개동(2천3백21세대)을 강제철거 했다.이날 상오 10시50분께 장정희씨(44·여)가 방에 석유를 뿌린 뒤 불을 질러 비닐하우스 1동이 불타고 항의농성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23일까지 남아있던 5백여세대중 이미 4백여세대가 전날밤 자진철거해 이날 강제철거는 5시간여만인 하오 2시40분께 순조롭게 끝났다.

강제철거에는 경찰 24개 중대 2천8백여명의 경비속에 서초구청 직원 4백80명,철거용역회사 직원 1천2백명이 5개 반으로 나뉘어 투입됐고 포클레인 6대 등 중장비가 동원됐다.

시는 철거에 앞서 지난 6월12일부터 거주민 실태조사에 나서 위장거주 3백62세대,부동산소유 2백23세대,이중거주 3백39세대,자가용소유 71세대 등 1천1백89세대를 제외한 1천1백32세대에 대해 3백만원씩의 전세금 융자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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