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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 미 밴플리트 장군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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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 미 밴플리트 장군 타계

입력
1992.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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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시티(미 플로리다주)외신=연합】 한국전쟁 당시 주한 미8군 사령관을 역임했던 제임스 어워드 밴 플리트 예비역대장이 23일(한국시간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크시티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백세.1915년 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용맹을 떨쳤던 밴 플리트 장군은 제2차 세계대전중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지휘했다.

밴 플리트 장군은 특히 세계 전사에 길이 남은 발지전투를 지휘한 주인공으로 제2차 대전후 그리스 내전에도 참가,그리스의 공산당을 물리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51년 5월 주한 미8군 사령관으로 부임한 뒤 휴전까지 미8군을 지휘하며 남하하던 중공군을 38선 이북으로 몰아내는 공을 세웠고 53년 한국전이 끝나자 대장으로 퇴역했다.

6·25전쟁중 한국 육군사관학교 재건에 힘썼던 밴 플리트 장군은 53년 퇴역과 함께 미 대통령 특사로 극동지역을 방문하고 그후 한미재단 총재로 일하면서 제주도목장건설 등 한국재건과 문화사업에도 간여했다.

장례식은 오는 30일 워싱턴DC에서 거행되며 장지는 알링턴 국립묘지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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