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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로자 4명 이란서 피랍/외무부발표/압바스 대우현장에 무장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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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로자 4명 이란서 피랍/외무부발표/압바스 대우현장에 무장괴한

입력
1992.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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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소총 난사로 1명은 중상지난 21일 하오 이란의 대우건설 공사현장에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습격,총기를 난사해 근로자 1명에게 경상을 입히고 우리 근로자 4명을 납치해 갔다고 외무부가 23일 발표했다.

외무부는 사건발생 2일이 지난 이날 현재까지 범인들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으며 범인들의 정체와 납치동기·목적 등이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납치경위◁

외무부에 의하면 하오 5시20분께(한국시간 21일 하오 10시50분) 이란 남부 반다르 압바스 북쪽 2백㎞ 산악지역인 철도기반 공사현장에 무장괴한 7∼8명이 일제 픽업트럭을 타고 자동소총을 난사하면서 습격,(주)대우소속 현장근로자 강룡(28·측량기사·서울 관악구 신림1동 1627의 79) 김선웅(50·국조물십장·부산시 금정구 서3동 131의 29) 장한규(42·중기정비사·서울 은평구 신사2동 342의 7) 오건택씨(42·시험사·서울 강서구 공항동 61의 232) 등 4명을 납치해 달아났다.

무장괴한들은 이 과정에서 형틀목공 변광운씨(33·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5가 55)에게 왼쪽 종아리 찰과상을 입혔고 이란인 근로자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관련기사 23면

괴한들은 당시 승용차를 타고 현장사무실로 가고 있던 오씨를 향해 소총을 발사,타이어에 펑크를 낸뒤 오씨를 자신들의 트럭에 태웠으며 현장사무실 쪽으로 접근하면서 총기를 난사,이 과정에서 변씨가 총상을 입었다.

괴한들은 이어 근로자 3명을 추가로 납치,차에 태워 산악쪽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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