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통화위기 영향 사상 최고치【파리·런던 외신=종합】 유럽 외환시장의 혼란속에서 강세통화이던 프랑화에 대해서 마저 투매현상이 일어나자 독일과 프랑스가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
프랑스와 독일은 23일 프랑마르크화간의 현행 환율을 고수키로 하고 외환시장에서 프랑화를 대량으로 매입하기 시작했다.
프랑스는 이와 함께 주요금리를 현행 10.5%에서 13%로 인상하는 등 프랑화의 가치하락 움직임에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다.
이에따라 마르크프랑화의 거래는 계획치인 마르크대 3.40프랑에 근접하는 마르크당 3.39∼3.395프랑의 시세로 거래됐다.
그러나 유럽의 외화전문가들은 『프랑화마저 폭락사태에 휩싸일 수 있으며 그럴경우 유럽통화제도(EMS)는 물론 유럽통합마저 붕괴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동경=문창재특파원】 엔화시세가 22일 유럽과 미국에서 사상최고가를 기록한데 이어 일본 국내시세도 4년반만에 최고치에 육박했다.
마스트리히트조약에 대한 프랑스의 국민투표를 계기로 시작된 유럽의 통화위기는 22일 달러와 유럽통화에 대한 강한 불신으로 나타났다. 일본신문들에 의하면 22일 런던 외환시장에서는 88년 11월의 엔화 최고 시세기록이 깨져 한때 1달러당 1백20엔75전까지 치솟았었다.
또 뉴욕에서도 유럽시장의 영향을 받아 한때 1백20엔75전으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이같은 해외시장의 엔화 급등현상은 즉각 동경 외환시장에 비화,22일 한때 88년 1월이후 최고인 1백20엔45전까지 치솟았다. 종가는 1백21엔15전으로 하루사이에 2엔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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