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 북한은 심각한 유류난을 겪고 있으며 이의 해소를 위해 자동차운행 및 주유를 강력히 통제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북한의 심각한 유류난은 주요 유류도입선인 구 소련의 원유대금 경화결제 요구로 91년 1월부터 유류도입이 중단된데다 중국도 이제까지의 「우호가격」(정상가격의 3분의 1)을 철회,유가현실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91년말 기준,북한의 원유 총수요량 3백50만톤(산업용 2백97만톤,군사용 53만톤) 가운데 수입량은 1백89만톤에 그쳐 유류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같은 유류난 심화로 공장가동률이 크게 떨어지자 북한은 당면한 유류난 해소를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자동차운행을 일환으로 자동차운행을 강력히 제한,「통행운행증」을 발급하는가 하면 모든 승용차에 대해 7부제 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즉 북한은 지난해 4월부터 공장·기업소 및 당기관 차량에 대해 금·토·일요일 운행을 제한하고 있는데 운행이 불가피한 경우는 「통행운행증」도 공장·기업소별로 보유차량의 20∼30%에 한해 발급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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