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교통경찰관/“부상자 구급법 배우자” 열기/인공호흡·지혈·소생법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교통경찰관/“부상자 구급법 배우자” 열기/인공호흡·지혈·소생법등

입력
1992.09.23 00:00
0 0

◎3천6백 전요원이 수강/경찰청,전용구호차량등 장비도 곧 도입계획「교통사고 줄이기운동 원년」을 맞아 경찰청이 교통사고 부상자에 대한 응급처치교육을 실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한 교통경찰관이 부상자를 응급조치한뒤 후송함으로써 인명을 구조할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구급법 교육은 전 교통경찰관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응급처치교육은 그동안 대부분의 교통경찰이 응급환자 구급요령을 모르고 병원 후송에만 급급해 후송도중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

경찰청은 지난 8월부터 각지방경찰청별로 7일동안 대한적십자사 시·도지부와 협조,교육을 실시중이다.

교육대상은 순찰차요원 1천2백78명,사이드카요원 5백78명,수신호요원 4백63명,사고조사요원 1천3백37명 등 고속도로 순찰대를 포함한 전국의 교통경찰관 3천6백56명.

교육내용은 인공호흡·심폐기능 정지여부 체크와 소생방법·지혈방법·화상시 응급조치법·골절시 증세 및 처치방법·부상자운반방법 등이며 이론강의 및 실기·VTR 교육 등을 병행하고 있다.

교육이수자는 적십자사에서 인명구조교육 수료증을 발급하는데 교통경찰은 앞으로 반드시 이 수료증을 소지해야 한다.

적십자사 구급교육강사 한경희씨(31·여)는 『교통경찰관들이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배우고 있다』면서 『적어도 1년에 한번 재교육을 받으면 훌륭히 응급구조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교육을 받은 서울 동부경찰서 정성인경장(32)은 『사고현장에서 중상자들을 많이 대하게 되지만 그동안 경험부족과 구급요령을 잘 몰라 애를 태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면서 『구급법 교육을 받고나니 이제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긴다』고 밝혔다. 정 경장은 그러나 『교육은 받았지만 구급장비가 크게 부족해 어느정도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구급교육과는 별도로 현재 교통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구급장비가 전무하다시피해 부상자 응급처치에 어려움이 많다는 일선 경찰의 지적에 따라 앞으로 경찰전용 응급구호차량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순찰차에도 구급장비를 대폭 보급할 계획이다.<이충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