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치일정 확정/내달초 4자회동 개각협의/상위장 배분·장선거 계속 절충「9·18조치」이후 정국대처 방안에 부심해온 민자 민주 국민 등 3당은 28일의 수뇌회담과 10월초의 4자 회담에 이은 중립선거 관리 내각 출범 등 주요정치 수순을 확정지음으로써 정국 정상화를 본궤도에 진입시켰다.
김대중 민주,정주영 국민당대표는 22일 상오 국회에서 양당대표 회담을 갖고 4자 회담에 앞서 3당 수뇌회담을 갖기로 했으며 민자당도 이에 동의했다.
이에따라 김영삼 민자당 총재 김 민주 정 국민대표는 28일 상오 국회에서 수뇌회담을 갖고 중립선거 관리내각 구성문제 등 「9·18조치」이후의 정국현안을 본격 논의한다.
3당은 이와함께 총무접촉을 통해 상임위원장 배분문제와 국정감사 일정 등 국회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조기정상화가 이미 합의돼있는 국회는 총무간 접촉이 결실을 맺으면 주내에 정상화될 가능성도 있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3당 수뇌회담을 거쳐 늦어도 내주초에는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민주 정 국민대표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대표회담을 갖고 국정의 원활한 운영방안 등을 협의키 위해 3당 수뇌 회담을 조속히 개최키로 합의했다.
양당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단체장 선거가 반드시 연내에 실시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뒤 『김영삼 민자총재는 3당 수뇌회담에서 단체장 선거에 긍정적 태도를 보이고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해서도 합리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양당대표는 또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위원장은 의석비율에 의해 안배되어야 하며 중요 상임위원장은 여야가 없어진 전국상황에 비춰 3당에 고루 배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당대표는 발표문을 통해 『노태우대통령의 「9·18조치」를 충심으로 환영하고 노 대통령의 애국적 결단에 경의와 지지를 보낸다』고 밝힌뒤 『이 조치가 대통령의 본의와 국민 여망대로 빠르게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자당은 민주·국민대표 회담에서 3당 수뇌회담을 제의해오자 이를 즉각 수용했다.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3당 수뇌회담은 그동안 우리당이 주장해온 것인만큼 이를 전적으로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대선의 공정성 보장을 위해 자치단체장 선거를 연내 실시하자는 주장은 대통령의 중립선거 내각 구성결정으로 수용된 만큼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 불가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원내 다수당이 국회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해온 전례에 비춰볼때 상임위원장을 민주·국민당에 8석을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은 지나친 요구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앞으로 국회원구성과 운영이 상임위원장 문제로 차질을 미즌다면 야당이 전적인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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