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경제교류 대표단 이달말에 내한/2백여사업 합작논의… 시·도 자매결연도/고엄성장,박재균특파원 회견【장춘(중국)=박재균특파원】 2백만 중국 조선족의 60%인 1백20만명(연변자치주 포함)이 모여사는 중국 길림성이 서울장춘간의 직항로 개설,교역확대 및 한국지방자치단체와의 자매결연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고엄길림성장은 최근 성도 장춘의 남호빈관에서 한국일보자매지인 서울경제신문 박재균 문화부장과 단독회견을 갖고 유희임부성장을 단장으로 80여명의 대규모 경제교류·무역상담 대표단을 이달말 한국에 파견하는 등 한국과의 합작·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성장은 대표단이 한국정부 기업과 교역확대방안을 협의하고 전산업분야를 망라한 2백여개 사업에 대한 합작상담을 실시하는 한편 대표단의 방한에 맞춰 서울에서 길림성 상품전시회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장은 또 서울과 장춘의 우호·교류증진을 위해 서울장춘간 직항로 개설을 제의하고 길림성과 경남,장춘과 부산간의 자매결연도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장은 길림성이 한반도와 지리·역사적 유대가 깊고 풍부한 조선족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을 갖췄음을 환기시키고 한국과 길림성의 우호·동반관계 강화를 희망했다. 고성장은 특히 한국과의 교류가 가장 활발한 산동성이 한국계 인력의 부족으로 길림성에서 1만여명의 조선족을 데려간 사실을 지적,『길림성에 자리잡는 한국기업은 한국내에서처럼 한국계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땅값·인건비 저렴 등 길림성의 투자여건상 우위성을 강조했다.
또 방한대표단장 유희림 부성장은 『방한기간에 전산업 분야의 합작을 위해 진지한 협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길림성 대외경제무역위원회의 이개차주임도 『길림성은 20세기말까지 20억달러의 외자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소개하고 삼자기업(독자 합자 합영)에 대한 특혜·우대정책을 이미 마련했으며 외국기업의 투자절차를 간소화·신속화하기 위해 초상국도 설립,운영중이라고 밝혔다.
길림성은 조선족이 많이사는 동북삼성중 중간지대이며 면적은 남한의 2배인 18만㎢,인구 2천4백70만명으로 연간 2천만톤의 식량을 생산하는 중국 최대의 곡창이자 운수공업·석유화학 공업지역이다.
91년도 길림성의 무역규모는 10억달러로 이중 한국과의 수출입액은 2천3백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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