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긴급 당직자회의 주목/대책회의·주례회동등 폐지/정부도 「여중심 국정」 탈피 모색/일부 반YS 인사 향후행보 관심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 탈당중립선거 관리내각구성」 결단으로 청와대 행정부 민자당 등 여권내부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은 새로운 역학관계 변화에 따른 당정의 관계정립에 부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집권당에서 원내 다수당으로 위상이 바뀐데 따른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고 정부는 민자당과의 연결고리가 약화된데서 비롯될 새로운 국정운영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관련,김영삼총재는 20일 하오 노 대통령의 방미 환송식 참석직후 긴급 고위당직자 회의를 소집,향후 정국 운영방안 및 단체제 정비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의 민자당 탈당으로 당고위 당직자와 정부 관계부처 책임자가 현안을 논의했던 관계기관 대책회의는 물론 노 대통령과 김 민자 총재와의 청와대 주례회동,정국운영 방향논의를 위한 각종 형태의 당정협의도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의 주요시책에 대해 각부장관 및 담당자가 당에 보고하던 관행도 없어지게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우선 정기국회가 열려있는 상황에서 민자당 뿐 아니라 민주·국민당 등과도 정책조정회의를 갖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는 등 그동안 민자당을 중심으로한 국정운영의 개선책을 강구하고 있다.
민자당의 민정·공화계 등 대통령후보 경선당시 반김영삼 진영이었거나 중립적 위치에 있었던 일부 인사들은 전날에 이어 19일에도 잇따라 모임을 갖고 노 대통령의 탈당 배경 및 노 대통령과 김 총재와의 향후관계 실상 등을 파악하는 한편 진로문제를 논의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일부 인사들은 당분간 여권 핵심부 및 김 총재측의 추이를 지켜본뒤 거취문제를 신중히 검토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이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박태준 최고위원은 전날 박철언의원과 전화접촉을 가진데 이어 이날 상오 국회서 장시간 회동을 갖고 향후 민자당 진로 및 민정계 결속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춘구·이한동의원도 경기도 등 중부권 출신 민정계 의원들과 모임을 갖고 진로문제를 논의했고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의원 등은 이종찬의원과 개별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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