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방문 정례화등 3조건 전제/남북,비공식 채널통해 협상시작남북한은 이산가족 문제해결을 위해 미전향 장기수 이인모씨 송환문제를 인도적인 차원의 「특례사업」으로 추진키로하고 조만간 양측 비공식 채널을 통해 협상을 시작키로 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와관련,북한은 8차 평양 고위급회담중 우리측에 이씨 송환을 전제로,적십자회담의 즉각 재개와 10월중 판문점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등을 제의해온 것으로 알려져 협상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또 우리측도 이번 회담에서 ▲명절 이산가족 고향방문사업의 정례화 ▲판문점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동진호 남북선원 12명의 송환 등을 전제로 이씨 송환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북측에 이미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8차 회담중 북측이 이씨 송환문제를 인도적으로 다루자는 태도를 보이면서 우리측이 이씨를 북으로 보내줄 경우 적십자회담을 즉각 재개해 10월중 판문점에 이산가족 면회소를 설치하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이에 대해 우리측도 이산가족 고향방문사업의 정례화 등 3가지 조건을 전제로 이씨 송환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북측에 밝힌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은 서로의 제안에 대한 양측의 입장정리가 끝나면 곧바로 비공식 채널을 가동,이씨 송환문제와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방안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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