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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사회 인지도 “낙제점”/23% “말조차 못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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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사회 인지도 “낙제점”/23% “말조차 못들었다”

입력
1992.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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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방송·전자사서함 활용 “눈뜬 장님”/통신정보 자녀교육·진학·취업순 관심/정보문화센터,2천5백명 설문국내 개인용 컴퓨터 보급대수가 지난 8월말 현재 2백70만대를 넘어섰으나 정보화 또는 정보화사회에 대한 일반의 인지도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정보화정책 추진에 있어 대국민 홍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체신부 산하 한국정보문화센터가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주)리서치 앤드 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지역정보화 실태 및 수요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는 전국에서 13세 이상 69세 이하의 남녀 2천5백명을 무작위로 뽑아 정보화사회에 대한 인지도와 이용만족도,뉴미디어의 이용률 등을 묻는 설문을 가지고 개별면접해 이루어졌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23.5%는 「정보화사회라는 말조차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했고 41.5%만이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다.

정보화사회라는 개념을 알게된 경로도 신문 TV 등 대중매체를 통한 경우가 59.8%로 높게 나타나 지역정보화 추진을 위한 홍보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보화의 수단인 각종 정보통신기기의 인지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무선호출기(일명 삐삐)가 2.33점을 받아 가장 높았고 개인용컴퓨터·휴대용전화기·팩시밀리 순이었다.

그러나 하이텔 등 정보통신서비스 단말기나 위성방송수신 안테나,고선명 화질의 TV(HD TV) 등에 대한 인지도는 지극히 낮았으며 이들 정보통신기기의 이용료도 인지도에 상관없이 「가격이 비싼편」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각종 정보통신서비스의 인지수준은 전화의 급속한 보급확대를 반영하듯 전화자동응답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가장 높았고 다음이 행정전산망서비스,7가지 특수전화서비스,우선방송서비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디오텍스나 문자방송(텔레텍스트),정보은행,전자사서함,원격검침서비스 등은 아직도 모르고 있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응답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있는 통신정보는 자녀교육,진학,취업,행정민원,법률정보,보건의료 및 건강정보,물가와 상품쇼핑정보 등의 순이었으며 문화생활정보는 가장 낮아 정보문화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고있다.<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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