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역업계 「금리전쟁」 대응책 부산/“수입대금 결제는 늦추도록”유럽의 통화불안을 몰고온 국제금리 전쟁의 불똥이 국내 무역업계로 번지고있다.
업계는 유럽통화체계의 불안이 국내 무역업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각사의 국제금융 관련조직을 통해 수출입과 해외기채 등에서 나타날 파장에 대한 분석은 물론,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유럽환율조정체계(ERM) 탈퇴가 전해진 18일 각 기업들은 ▲국제적인 통화불안이 야기된 배경 ▲유럽국가들의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 ▲유럽통화 혼란에 따른 달러화의 환율전망 ▲현 통화불안의 장단기 전망 ▲국내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분석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각 영업부서에는 유럽통화로의 신용장 개설에 신중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또 유럽통화의 약세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수출대금 회수는 가급적 앞당기는 대신 유럽통화로 계약한 수입대금 결제는 늦추도록 하고 외환관련 부서에는 외화의 매입과 매도의 균형을 유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업계는 우선 유럽통화의 불안이후 예상되는 변화와 관련,유럽의 추가 금리인하로 그동안 7년이상 지속돼온 달러화 약세추이가 반전될 것으로 분석하고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또 원화가치는 유럽통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이고 달러화에 대해서는 상당기간동안 7백80∼8백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유럽의 통화불안이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현지통화 결제가 일반적인 국내 기업들의 수입부문에서 적지않은 부담이 초래되고 수출에서도 환율변동으로 최종 계약체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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