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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 긴급 정상회담 열자”/독·불·이 촉구… 영도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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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 긴급 정상회담 열자”/독·불·이 촉구… 영도 찬성

입력
1992.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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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위기 본격 수습나서/오늘 G7 재무회담서 협조논의【플로렌스·로마 외신=종합】 유럽통화 위기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헬무트 콜 독일 총리가 18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럽공동체(EC) 긴급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하고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이 제안을 찬성하고 나서는 등 유럽 각국이 본격적인 통화위기 수습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콜 총리는 기울리아니 아마토 이탈리아 총리와의 회담을 끝낸뒤 『오는 20일 프랑스의 마스트리히트조약 국민투표 결과에 관계없이 EC 정상들이 빠른 시일내에 만나 유럽통화 위기문제를 논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이날 각각 프랑스 국민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유럽통화 위기를 상의하기 위한 EC 12개국 긴급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유럽환율체제(ERM) 일시 탈퇴를 결정한 영국도 마이클 헤셀타인 재무장관을 통해 『EC 정상회담의 긴급 개최가 불가피하다』고 발표,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동의했다.

이와함께 19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도 국제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협조가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영국은 독일의 경제정책이 수정될 때까지 ERM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노먼 라몬트 영국 재무장관이 18일 BBC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밝혔다.

라몬트 장관은 이날 『유럽환율체계의 주요 장애요인이던 독일의 경제정책이 일부 수정되지 않는한 유럽환율체계에 복귀할 의사가 없다』며 『이제부터 영국의 경제정책은 유럽내 국가들과의 협력보다는 자국의 이익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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