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세피아 22일부터 본격 시판

◎KOEX서 신차발표회… 시장 각축전 예고/국내 첫 독자고유모델… 고급형 7백80만원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동경모터쇼에 출품해 호평을 받았던 고유모델 승용차 세피아의 신차발표회를 오는 22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갖고 본격시판에 들어간다. 세피아의 시판개시로 기아의 캐피탈,현대의 엑셀과 엘란트라,대우의 에스페로 등과의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

지난 88년부터 개발에 착수,개발 및 설비투자에 총 9천억원이 투입돼 이달초부터 아산만공장의 전용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세피아는 외관은 물론,그동안 선진국 기술에 의존했던 섀시부분까지 자체기술로 독자개발,엄격한 의미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고유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배기량 1천5백㏄급에 다중연료분사방식의 SOHC엔진과 DOHC엔진을 탑재한 세피아는 ▲센서에 의한 점화시기 조절장치 ▲공회전속도 자동제어장치 ▲저온 및 플러그가 젖은 상태에서도 시동이 용이한 장치 등을 장착했고 초슬림형 헤드램프를 채택,에어로다이내믹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이밖에 세피아는 엔진의 소음과 진동을 차단하기 위해 이중패널과 폴리우레탄 재질의 차음재를 사용했고 고장력강판의 사용비율을 높이는 한편 충돌시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T바와 도어임팩트바를 설치했다.

기아측은 세피아의 가격을 옵션에 따라 6백40만원에서 7백80만원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