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통화 사용위해 3단계 추진/마르크화 기준 변동폭 제한운용유럽공동체(EC)의 환율체계(ERM:EXCHANGE RATE MECHANISM)는 EC의 경제통화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회원국간 통화의 이질성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장치이다. 유럽단일통화(ECU)를 채택하기 위해서는 회원국 통화간의 교환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돼야 하므로 우선 회원국들은 가장 안정된 통화인 독일의 마르크화를 기준으로 환율을 정하고 변동폭을 일정범위내로 제한해 운용한뒤 궁극적으로 단일통화로 바꿔 사용한다는 것이다.
EMU(유럽경제통화통합)는 추진단계를 3단계로 설정하고 있다. 1단계는 93년까지로 가입회원국을 최대한 확대하고 환율변동폭도 상당히 넓게 허용하고 있다(영국의 경우 6%).94년부터 96년까지로 설정된 2단계에서는 EC 12개 회원국이 모두 ERM에 가입하며 환율변동폭도 2.25%로 제한된다. 97년으로 설정한 3단계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을 설립하고 단일통화를 사용하며 이자율도 회원국에 똑같이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ERM에 가입한 나라는 포르투갈을 제외한 11개국이며 지난 90년 10월 가입한 영국은 기준환율을 파운드당 2.95마르크로 결정,3.13∼2.778마르크 범위내에서만 환율변동이 가능하며 이 범위를 넘어설때는 중앙은행이 개입해 환율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런던=원인성특파원>런던=원인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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