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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10만원권 화폐 찍어라”/서울리서치 5백10명대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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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10만원권 화폐 찍어라”/서울리서치 5백10명대상 조사

입력
1992.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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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값어치 떨어지고 수표사용은 불편/서울시민 절반 이상… 반대도 만만찮아서울 시민의 절반 이상이 1만원권 지폐의 사용에 따른 불편때문에 5만원권이나 10만원권 고액화폐의 발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울리서치(소장 송광우)가 서울시민 5백10명을 대상으로 「화폐에 대한 서울시민의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고액권 지폐의 발행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52.8%가 필요하다고 답변했으며 47.2%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고액지폐가 발행된다면 얼마짜리 지폐가 적당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7.2%는 5만원권,33.4%는 10만원권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과반수의 응답자들이 고액권 지폐 발행을 원하고 있는 것은 돈 값어치가 떨어져 1만원권 지폐 사용에 불편이 크고 10만원권 자기앞수표 사용도 현찰처럼 편리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에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수년동안 고액화폐 발행의 필요성이 사회일각에서 대두돼왔으나 인플레 기대심리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에 고액권의 발행이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0원짜리 동전의 사용처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69%는 「전화걸때」,18.6%는 「토큰살때」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1천원권 지폐의 앞면에 등장하는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36%만이 이황이라고 답변했으며 나머지는 모르거나 잘못알고 있었다.

앞으로 화폐를 발행할때 사용하기에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인물이나 그림으로는 김구선생이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순신(20명),유관순(16명),신사임당(13명),무궁화(9명),태극기(8명),한국지도(7명),단군(7명)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들의 지폐보관 방법에 대한 조사에서 43.2%는 「항상 지갑을 사용한다」 37.2%는 「대체로 지갑을 사용한다」고 각각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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