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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초정 내한/전 중국 외교부장 황화(5분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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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초정 내한/전 중국 외교부장 황화(5분간 인터뷰)

입력
1992.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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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술­중 자원 상호보완 가능”/“양국협력 아태 역학변화 주도”한중수교이후 중국측 인사로는 최고위급인 황화 전 중국 외교부장(79)이 방한,국내 기업인들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국제 민간교류 및 미수교국과의 외교문제를 전담하는 중국국제우호연락회 회장자격으로 지난 13일 방한한 그는 16일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외교전문가인 자신의 예상보다도 한중수교가 빨리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고속성장기에 들어선 중국과 한국은 이번 수교로 경제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8·24 한중수교와 관련,『지난 봄에 한국을 방문해 양국 관계개선 활동을 펼 계획이었으나 양국정부가 예상을 뛰어넘어 공식 수교관계를 맺었다』면서 『이번 수교는 공통점이 많은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다지는 것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역학관계 변화를 주도하며 양국의 교류채널을 넓혀 나가게 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중국은 빠른 속도의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 목표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한중 양국은 앞으로 중국의 풍부한 자원과 근면성,창조성이 뛰어난 한국의 공업부문이 협력하는 방향으로 보완관계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양국 수교이후 남북한 관계의 변화와 관련,『한반도는 2차대전 전후의 국제정세에 휘말려 비정상적인 상황에 처했으나 이번 한중수교로 남북한 모두가 우호,협력을 가속화하기를 희망하며 또 현재 그러한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서울을 떠날 예정인 그는 체한기간동안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을 둘러보고 선경 대우 등 국내 그룹의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양국의 경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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