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 9월 이사회가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보고 등을 주요의제로 채택한 가운데 16일 상오(한국시간 16일 하오) 한국을 포함한 35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소재 IAEA 본부에서 개막됐다.오는 1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이사회에는 그동안 3차에 걸쳐 시행된 대북한 임시사찰과 본격사찰을 위한 부속약정 체결의 경과가 보고될 예정이다.
IAEA는 현재 북한과 시설별로 사찰의 방법 횟수 등을 규정하는 시설 부록에 관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데 앞으로 당분간 6∼7주 간격으로 북한의 핵시설 신고내용을 검증하기 위한 임시사찰이 2∼3회 더 계속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스블릭스 IAEA 사무총장은 지난 15일 이사회 개막에 앞서 가진 비공식브리핑을 통해 회원국 대표들에게 『북한에 대한 핵사찰은 극히 초기단계에 머물렀으며 북한핵을 둘러싼 의혹을 풀려면 더 많은 추가사찰과 시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릭스 총장은 IAEA 사찰단이 지난 5월부터 모두 3차례에 걸쳐 북한핵시설을 사찰했음에도 불구,북한 핵실체를 밝히는데 실패한 이유는 북한측이 사찰관을 국교가 있는 국가출신으로 제한하는 등 제약을 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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